SK 부진에 탈 꼴찌 관측도 나와

한화이글스가 최초 시즌 100패를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승수는 단 5승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대 14로 패한 한화는 124경기 38승 2무 8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0.311로 선두 NC다이노스와 39.5 게임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했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22점을 올렸던 한화는 롯데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선두와의 게임차는 지난 8월보다 8게임 더 벌어진데다 9위 SK와는 1.5 게임차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20경기 밖에 남지 않은 한화의 100패 공포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주 기아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와 경기가 잇따라 예정되며 한화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균과 정은원, 하주석, 이용규 등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경기가 예정된 기아와 키움한테 한화가 이번 시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기아와 한화는 이번시즌 11번 맞붙어 기아 9승을 기록했다. 맞대결에서 한화는 평균자책점 4.47, 타율은 0.2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과의 격차도 크다. 한화는 키움과 이번시즌 13번의 경기에서 10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4.76, 타율은 0.239를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한화가 이주 맞붙는 두팀이 플레이오프권 싸움이 치열해 호성적을 답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키움은 3위를 기록하며 2위 KT위즈와 게임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기아는 6위를 기록하며 5위 두산베어스와 2게임차를 보이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더욱이 한화는 기아와 광주로 원정을 떠나지만 이번 시즌 원정 기록이 좋지 않다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17승 45패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올렸다. 평균 실점 5.9점, 평균자책점 5.52에 이른다.

SK가 부진하며 한화가 탈 꼴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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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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