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산시가 내년 1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국장급(서기관)과 과장급(사무관) 자리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쑥덕공론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까지 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이미 자천타천 승진 대상자들의 이름이 공직사회 안팎에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아산시에 따르면 내년 인사에서는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국장급(4급) 4명, 과장급(5급) 10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장급에는 김용한 행정안전국장, 이춘근 의회사무국장, 김성호 평생학습문화센터 소장, 유용일 수도사업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61년 생으로 내년이며 만 60세가 돼 정년을 채운다. 공로연수 여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후배들의 길을 터주는 차원에서 연수 신청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공로 연수 신청은 다음달이나 11월께로 예상된다. 만약 이들 모두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고 가정을 하게 되면 4명의 국장급 승진요원이 발생한다.

내년 1월 정기 인사까지 2개월 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이미 직원들사이에서는 서기관급 자리를 누가 꿰찰지 쑥덕공론이 한창이다.

서기관 승진은 사무관 승진 후 4년이 지나야 대상이 된다. 승진 대상자로는 선우문 기획예산과장, 김창덕 기후변화대책과장, 국승섭 자치행정과장, 김동혁 안전총괄과장, 오세규 총무과장, 윤연옥 사회복지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기관급 승진과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한 간부공무원들의 소리 없는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행정직 뿐 아니라 기술직의 서기관 승진도 치열할 전망이다. 오세현 시장은 인사에 있어 직렬에 구분없이 일, 성과, 능력 위주의 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국장급 승진에는 그 동안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 폭이 좁았던 기술직 직렬 직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병관 경로장애인과장, 심흥섭 농정과장, 김효섭 건설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직렬 사무관의 서기관 승진에 따라 추후 다른 기술직들의 동반 승진이 뒤따를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5급 사무관급은 열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6급에서 5급 승진을 위해서는 3년 6개월의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채워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모완 기획보도팀장, 천흥렬 개발행위팀장, 김은경 행복키움지원팀장, 고영경 복지행정팀장, 이재성 행정팀장, 성은숙 인사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수해복구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기여한 직원들의 발탁인사도 내년 정기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공무원은 "아직 정기인사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승진 대상에 포함된 인원들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인사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크다"며 "승진서열, 나이 등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데다 아직 근무평가도 남아있고 발탁인사도 예정돼 있어 내년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귀띔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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