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제외하고 77명→63명→75명→64명

-충청권은 충남에서 신규 확진자 2명 발생

추석 연휴 첫 날을 제외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을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77명, 2일 63명, 3일 75명, 이날 6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64명 중 국내 발생은 47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091명, 사망자는 421명(치명률 1.75%)이다.

연휴 기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대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만큼 신규 확진자는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및 요양원, 목욕탕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진행 중이다.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도 지난달 29일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돼 6명으로 늘었으며,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은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청권은 이날 충남에서 2명(490-491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490-491번은 공주에 거주하는 80대·90대 노부부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60대 남성(362번)의 장인·장모이다. 대전 362번의 아내(364번)도 남편과 같은 날 확진됐으며, 이들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대전 부부가 지난달 중순 쯤 공주 뿐만 아니라 아내의 여동생이 거주하는 울산에도 3일간 방문했으며, 여동생 가족도 감염된 것이 확인돼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4일 오후 3시 현재 대전 364명, 세종 76명, 충남 491명, 충북 175명 등 1106명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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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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