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가 백삼을 이용, 인삼최초 간기능 개선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삼의 신기능성 간기능 개선효과를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구명, 인삼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주관연구 책임자 표미경 박사)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수주한 `Global 전임상을 통한 고려인삼의 효능 구명 및 현지 시판 가능한 제품개발`을 통해 이뤄졌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인삼은 중국의 의학고서에서 상품약으로 분류되어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살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대에 백삼은 면역증진, 피로회복, 뼈건강의 기능성을 인정하고 홍삼은 항산화, 기억력개선, 혈행개선, 여성갱년기 개선 기능성을 추가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려인삼 백삼의 과학적 효능구명을 위해 고려인삼 특이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표준화 소재 백삼추출물(GS-KG9)을 개발하고 간기능 전임상실험과 기전을 연구하고,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소는 글로벌화 가능한 표준화 소재 개발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고려인삼 특이성분에 주목, 총 사포닌 함량의 35-60%를 차지하는 고려인삼 특이성분 말로닐진세노사이드 4종(m-Rb1, m-Rb2, m-Rc, m-Rd)을 대한민국 최초로 분리 정제하는 분석법을 확립했다.

산성을 띠는 말로닐진세노사이드는 열에 불안정한 특징을 가져 홍삼을 찌는 과정에서 대부분 중성 진세노사이드로 전환하는 특징을 가졌다.

백삼을 저온에서 진공 추출하여 농축하는 공법을 활용하고 백삼특이성분을 함유하는 상태로 표준화한 백삼추출물 분말을 GS-KG9이라고 명명, ㈜대동고려삼에서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하여 소재화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고려인삼 백삼이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의 하나인 간질환 치료제를 보완하고 각종 스트레스와 알콜 등으로 인해 손상받은 간의 기능을 회복하거나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표미경 효능연구팀장은"그 동안은 인정받지 못했던 인삼의 새로운 기능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모든 인삼가공업체가 활용하게 함으로써 인삼소비를 촉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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