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추석특집] 아카데미 수상작… TV 앞으로 모여라

2020-09-28기사 편집 2020-09-28 17:16:26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대전일보 > 기획 > 전체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추석 특선영화 소개

첨부사진1

◇신의 한 수: 귀수편(KBS2·1일 오후 9시 20분)=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 바둑판으로 뛰어든 귀수'귀수'(권상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전작에도 등장했던 '귀신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鬼手)'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고자 만화적 상상력과 리듬감을 담아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로 만들었다. 전작인 '신의 한 수'가 지금껏 몰랐던 내기바둑의 세계를 통해 바둑이 얼마나 치열하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인지 알렸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디테일까지 신경 쓴 다양한 바둑 대국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MBC·2일 오후 8시 10분)=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배우인 한석규와 최민식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한석규)'과 조선시대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로 호흡을 맞추며 이번 추석명절 안방을 찾는다.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이었지만 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세종은 장영실을 문책하며 하루아침에 궁 밖으로 내치고 결국 장영실은 자취를 감춘다. 이후 그는 역사에서 사라졌다.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한 업적을 뒤로하고 관계가 왜 틀어졌으며, 장영실은 왜 역사에서 갑자기 사라지게 됐는지,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상상력을 발휘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기생충(tvN·3일 오후 10시 30분)= 온 가족이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의 가족은 요금을 못내 가족 전원의 핸드폰이 끊길 정도로 살기 막막하다. 형편이 좋지 못한 경제 사정과 상황의 심각성과는 별개로 평화롭기 그지없는 가족들의 일상과 대화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특히, 가족의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과외 선생 면접을 통과해야만 하는 기택네 장남과 막내딸의 포부는 치밀한 범죄 모의라기보다는 가족들의 평범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엉뚱한 절박함으로 느껴져 헛웃음을 짓게 한다. 영화는 두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같이 잘 살고 싶었던 백수 가족의 엉뚱한 희망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현실과 인생의 특성이기도 한 희비극적 정서를 충격과 공감으로 전해주며 봉준호만의 가족희비극을 완성해 냈다.



◇82년생 김지영(SBS·3일 오후 8시 30분)= 2016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스크린으로 재탄생했다. 언니와 함께 세계 일주를 꿈꾸던 어린 시절을 지나 커리어 우먼에 대한 동경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사회 초년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인 대현(공유)과 결혼으로 설레던 신혼 시절의 지영(정유미)은 딸 아영을 임신한 뒤로 가슴 한 켠이 '쿵' 내려앉는 것 같고 심적으로 답답한 증세를 겪는 산후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때론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오늘과 다름없을 내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왠지 모를 불안과 막막함을 느낀다. 그런데도 늘 괜찮다고 웃어 보이며 담담하던 지영이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누군가가 돼 토해내는 말들은 모두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현실의 힘듦과 아픔이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왔던 남편과 가족들이 지영으로 인해 변화하고 서로를 보듬는 과정은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루며 감정의 진폭을 키운다. 김동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첨부사진3

첨부사진4

innovation86@daejonilbo.com  김동희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