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이 다채롭게 차려지는데 그래서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 날이기도 하다. 명절마다 찾아오는 고민이기도 하다. 기름에 튀기고 볶는 명절음식은 평소보다 칼로리도 높고 나트륨, 당도 많아 건강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콜레스테롤, 체지방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명절은 건강관리에 더 치명적인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명절음식 건강 조리법과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섭취, 보관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전을 부칠 때에는 밀가루 사용보다는 메밀가루로 사용해 튀김옷을 만들고 튀김옷도 최대한 얇게 입히는게 좋다. 기름도 되도록 적게 뿌려 조리하면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다.

국물 음식은 무·양파·다시마·멸치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면 감칠맛을 더해 주고 조리 중간보다 조리 마지막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다. 조미할 때 레몬즙·매실청 등으로 신맛을 첨가하면 덜 싱거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것보다 데쳐서 조리하고, 무칠 때 참기름·콩가루·들깨가루나 호두·땅콩 등 견과류를 사용하면 영양도 보충하고 나트륨도 줄일 수 있다.

갈비찜이나 불고기를 조리하기 전에 고기를 흰 우유에 담가두면 잡내를 잡아주고 육질의 결도 살아 식감이 개선된다. 양념은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와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도 얻을 수 있다.

명절음식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아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요 추석음식인 깨송편 1인분(100g)이 219칼로리, 쇠갈비찜 1인분(300g) 256칼로리, 고구마전 1인분(140g) 318칼로리, 채소튀김 1인분(100g) 405칼로리다. 보다 자세한 명절음식 영양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에는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조남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