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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코로나19 시대 추석 명절...마스크는 '필수'

2020-09-28기사 편집 2020-09-28 16:45:47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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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30일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평소 같았으면 명절 연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연출됐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평소 부모님 얼굴을 자주 뵐 수 있었다면 고향 방문을 미루겠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명절 때나 겨우 시간이 나 부모님을 찾아 뵐 수밖에 없었다면 선뜻 고향 방문을 미루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면 개인위생 수칙이나 건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위해서는 무엇을 챙기고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필수품 챙기세요=명절 연휴 기간 가족들과 반드시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필수품은 '마스크'다. 마스크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방패'인 만큼, 출발 시 쓰고 나가는 것 외에도 인원수대로 여분을 충분히 준비한다. 가족과 모인 자리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벗지 않고 대화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만일에 사태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 차원이다. 또 이제는 어느 곳이든 많이 비치돼 있지만, 휴대용 손소독제 혹은 손소독 티슈를 별도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동 중간에 차량 내에서 혹은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수시로 손소독을 하면 개인위생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우준희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긴 추석 연휴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스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수로 착용해야 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 음식은 꼭 덜어서=우리나라는 찌개나 반찬 등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 한상 가득 차려놓아야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으로 여기는 전통이 있다. 명절의 식사 풍경만 떠올려보아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큰 접시에 두고 함께 집어 먹는 것은 여러 가지 질병의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기에 코로나19 시대에 반드시 근절해야 될 문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타액에는 1㏄당 1억-10억 개의 균이 있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 체내 백혈구나 위산 등에 의해 자연 살균된다. 그러나 구강 점막에 손상이 있거나 위경련, 위 절제 등으로 위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것이 좋고, 음식을 접시에 담을 때에도 전용 조리도구를 활용해 특정 개인의 입에 닿지 않는 것을 쓰도록 해야 한다.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출된 바이러스의 양이나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음식에 섞인 타액이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중관리도 필수=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이 우리의 체중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꼬치전, 동그랑땡 등 기름에 부쳐 먹는 전 종류는 물론이거니와 대표적인 추석 음식인 깨송편 5-6개의 열량 또한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간식으로 먹는 햇밤이나 사과, 배 등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연휴 기간 동안 몸을 수시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NEAT운동(Non 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은 앉기,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등 일상생활 속 육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면역력은 충분한 수면에서부터=코로나19로 인해 몸 안팎의 '적'들과 싸우며 건강을 지키는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면역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이번 명절 연휴의 경우 밤낮을 바꿔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5일간 이어지는 관계로 일상으로 복귀할 시점에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고, 이는 곧 면역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성인의 경우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신체가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으로, 몸의 세포를 재생시켜 주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이 강하게 분비된다. 만약 제시간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주위 환경을 조성하고, 취침 2시간 전 쯤 20-30분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석이 지나고 아프기 시작한 무릎, 명절증후군이 아닌 관절염 의심해 봐야=명절 기간 평소보다 많은 가사 노동으로 명절 이후 무릎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명절증후군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하는데 무릎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오래 서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된다. 관절에 무리가 갈 만큼 과사용하거나 비만환자, 직업적 특성상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층은 관절에 이상이 있어도 무심하게 넘어가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돼서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의심되면 연령을 떠나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울퉁불퉁한 길이 아닌 평지를 걸어도 무릎이 아프고, 계단을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바닥에서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저녁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한 치료가 가능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질환이 방치돼 악화될 경우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재균(정형외과 전문의)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은 "관절 건강에는 가볍게 걷기, 실내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며 "무릎이 아프다면 풍부한 경험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체계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관절을 오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도움말=우준희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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