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전국평균 33.7% 인데 충남 88.7%, 충북 80.1%

최근 4년간 충남지역 아동학대 112신고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분석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112신고는 2016년 1만 830건, 2017년 1만 2619건, 2018년 1만 2853건, 지난해 1만 4484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역별 112아동학대 신고현황을 보면 충남은 2016년 282건에서 지난해 508건으로 80.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은 9545건에서 1578건으로 65.4%, 전남은 275건에서 451건으로 64% 증가했으며, 제주와 대구는 각각 63.9%, 63.8% 늘었다.

최근 4년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모두 5만 786건으로 연평균 1만 2697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4694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352건(18.4%), 인천 4976건(9.8%), 부산 2810건(5.5%) 순이었다. 충남은 2082건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학대로 숨진 아동은 경기 11명, 경남 6명, 인천 5명, 서울과 대구 각각 3명 등 모두 35명이었다. 충남에서는 아동학대로 2016년 1명이 숨졌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인류 최악의 범죄다"며 "아동학대 범죄자들의 더욱 강력한 처벌과 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의 치료·보호 대책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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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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