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 선정… 매출 두 배 신장 등 성장 가속화, 내년 신기술 상용화 예정

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 대표.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 대표.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천안]그린뉴딜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주목받는 중견 벤처기업이 있다. 금강엔지니어링(대표 정선용·천안시 차암동)이다.

1997년 9월 법인 설립한 금강엔지니어링은 환경 분야에 특화한 충남의 1세대 벤처기업으로 손 꼽힌다. 환경오염방지시설 및 산업플랜트 관련시설의 설계 및 시공, 오염물질 측정, 분석과 설계, 관리기술을 위한 실험, 환경관련시설 및 기초시설의 수탁관리와 컨설팅 등을 사업 영역으로 한 금강엔지니어링은 전기분해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수처리 기술 등 보유한 핵심기술만도 수십 종이다. 특허도 20여 건에 달한다. 2005년 환경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정선용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대부분이 기술 분야 전공자이거나 국가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엔지니어이기에 가능한 경쟁력이다.

금강엔지니어링은 창사 2년 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일정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는 등 R&D에 지속적인 공력을 쏟고 있다.

당장의 시장상황에 일희일비 않고 20여 년 넘도록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강소기업으로 뿌리내렸다. 2018년에는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스타기업은 충남에 본사 또는 주 사업장이 소재한 기업으로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중소 법인체가 대상이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50~400억 원,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1% 이상 등 선정 조건도 까다롭다.

금강엔지니어링은 스타기업 선정 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이응기)를 통해 스타기업 R&D 과제 기획 컨설팅 지원, 스타기업 CEO포럼 등 네트워크 지원, 상용화 R&D 과제 지원을 진행하며 종합환경분야 기업으로 내실을 더욱 다졌다. 실제 스타기업 선정 후 연 매출이 두 배 이상 신장했다. 스타기업 R&D 과제로 올해 신규 특허도 두 건 취득했다.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 했다.

2018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비 지원 등 금강엔지니어링은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선용 대표는 "스타기업 선정이 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며 "내년에는 현재 기술 개발중인 전기분해공법 등의 상용화를 실현하고 중국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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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 대표. 사진=충남테크노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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