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슨트·디지털트윈뮤지엄·유튜브 채널 등 제공
시립미술관은 관객들이 미술관에 직접 오지 않아도 생생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뮤지엄, 유튜브 채널, AI 도슨트 등 다양한 `방즐비(방구석에서 즐기는 비엔날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디지털 트윈 뮤지엄은 가상의 플랫폼에 전시실을 복제한 온라인 인터렉티브(Interactive) 체험형 가상 전시관으로 국내 미술관 최초로 도입했다. 현실세계의 사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스템은 전용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을 이용해 실내공간을 고속 스캔한 후, 인공지능이 3차원 지도를 자동생성하는 방식으로 실제공간을 가상현실화하는 신기술이다. 이번 신기술을 시립미술관 전시실에 적용해 복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전시관을 제작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엔날레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업세계를 살펴보는 유튜브 시리즈들과 함께 30일 염지혜, 10월 1일 신승백·김용훈, 2일 팀보이드 등 아티스트 토크가 공개된다. 또한, 다채로운 비엔날레 콘텐츠와 미술관의 이모저모를 살피는 브이로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도슨트는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하는 작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비대면 전시 안내시스템이다.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인식기술이 도입된 AI 도슨트는 시간이나 장소 제약 없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작품을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도슨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미지를 스캔하면 전시 작품과 해설 등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관심 있는 작품을 북마크 기능을 활용해 소장하고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으며, SNS를 활용해 친구와 작품 감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한국어와 영어 서비스가 제공되며 음성 안내도 지원된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의 가이드북과 도록 PDF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현재 시립미술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휴관 중이며, 이후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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