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명, 대전 1명 등...사망자 모두 70-80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다시 두자릿 수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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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에서 잇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대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2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 사이 충남에서 2명, 대전에서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치료 중 사망했다. 이로써 대전은 4명, 충남은 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대전 지역 사망자는 346번으로 지난 15일 호흡곤란 증세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다. 충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폐렴증상 및 당뇨 합병증 악화로 치료 11일 만에 사망했다. 고인은 입원 전부터 고혈압, 당뇨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인 50대 아들(357번)은 자가격리 중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24일 숨진 충남 네번째 사망자는 충남 286번(천안 166번)으로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고인은 지난달 22일 이 병원 간호사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에 퇴원했지만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료 중 폐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섯번째 사망자(충남 209번, 천안 118번) 또한 천안 지역 확진자로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천안 116번의 접촉자로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26일 사망했다. 27일 오후 3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358명, 세종 76명, 충남 477명, 충북 169명 등 총 1080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다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대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95명(국내발생 73명, 해외유입 22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61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24명, 누적 사망자는 401명(치명률 1.70%)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대로 집계됐지만, 26일 61명과 비교하면 34명이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주말인 26일 검사 건수가 25일 대비 4000건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증가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33명, 경기 18명, 인천 9명 등 73명 중 60명이 수도권이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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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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