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무선 스마트 가스안전제어와 관련한 규제자유특구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충북은 지난해 7월 세계 기술 표준 선도와 스마트 안전제어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스마트 가스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도는 실증 사업에 필요한 기업이전과 책임보험 가입 등 필수조건 이행과 안전성 검증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치고 이날 실증에 착수했다. 실증 대상은 기업의 상용화 수요가 많은 퓨즈콕(가스밸브)과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무선 차단장치의 3대 핵심 가스용품이다. 이들 핵심 가스용품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국내기술로 제작해 검증하는 방식이다. 현재 가스기기 제어는 유선으로만 허용돼 무선 방식의 성능 평가와 안전성 검증을 할 수 없다. 이번 실증으로 무선 제품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무선 가스안전 기술표준화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규제로 제한됐던 무선 가스차단·제어 제품 상용화로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과 소방안전, 스마트공장 등 전후방 관련 산업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원활한 실증을 위해 재정 및 정책지원, 특구사업자의 입주공간·실증구역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TP는 디지털트윈기반 실증환경을 구축해 특구사업자가 개발한 제품 및 서비스의 테스트와 위험가스(가연성, 독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한 실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 강성환 경제기업과장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충북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원활하게 지속돼 충북 4% 경제달성의 디딤돌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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