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5일 4개 기관과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25일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25일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가 내포신도시 주변 악취 저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도는 25일 도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반경 5㎞에는 307개 축산 농가가 돼지·소 등 약 64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 중이며, 여기서 연중 18만 3000톤의 가축 분뇨를 배출해 지역 내 악취 문제 등 각종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민원은 2016년 241건,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지난해 84건 등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도와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정보, 기술 인력 및 장비 등을 교류하고, 각 기관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에 대해 협력하는 등 분야별 악취 저감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와 홍성·예산군은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현황 분석 및 기초자료 조사를 추진하고, 악취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지도·점검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농가 맞춤형 악취 저감 컨설팅, 축사·주거지역 기상 및 악취 측정을 통한 악취 확산 모델링, 개선 농가의 효과 검증을 위한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축산 악취 저감 사업 대상 농가를 선정해 사업 지도를 실시하고, 농가 인식 개선 및 저감 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해결을 위해 구성한 도와 홍성·예산군 합동 추진단을 기반으로 △축사 이전·휴업 보상 지원 △무인 악취 포집기를 활용한 취약시간 악취 모니터링 강화 △악취 저감 사업 지원 등 `축산 악취 합동 저감 계획` 실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 인식 개선을 통한 자발적 악취 저감을 이끌고, 과학적인 악취 확산 모델링을 구축해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개선을 희망하는 농가를 지원하고, 개선 의지가 없는 농가도 지도·점검을 강화해 자발적인 시설 개선과 이전 등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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