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계룡시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케아 계룡점 설치가 잠정 연기 되면서 시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계룡시에 따르면 이케아 계룡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룡 대실지구에 지난 2016년 이케아와 토지매매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지난 해 6월에는 이케아코리아 부동산개발부 총괄매니저 존 프라우엔펠더(Jon Frauenfelder)일행이 계룡시를방문해 “동반진출업체(사업파트너)를 선정하고 복합 쇼핑몰 설계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히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쯤 (올해)스웨덴 본사에 투자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계룡 시민들은 올해는 이케아가 계룡점 설치를 위한 공사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케아 스웨덴 본사는 지난 14일 “(코로나 19 영향)사업에 착수할 투자 승인 결정을 잠정 연기 한다”고 밝혀 계룡시가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자 시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케아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계룡점 입점을(사업승인 결정)연기한다고 했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엄사면 정 모(56)씨는 “이케아가 계룡 입점을 포기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이해되지만 약속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재은 계룡시의회 의장도 2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이케아 이사회의 ‘투자승인 최종결정 잠정 연기’라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시는 시민 궁금증 해소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가 올해 계룡점 임점을 본격 추진해 왔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업승인을 잠정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을 취소 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시는 코로나 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업이 조속히 본격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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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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