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부여군의 지난 해 살림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군이 홈페이지에 2019회계연도 결산기준 재정운용 결과 공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살림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일반회계·특별회계와 기금을 합친 부여군 살림살이는 1조 2000억원 규모로 인구수와 재정력지수가 유사한 동종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4208억원 많은 수치이다.

그동안 부여군 살림규모는 2015년부터 매년 13% 내외로 증가하다 2019년은 전년대비 29%로 대폭 증가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교부세가 3024억원으로 전년대비 334억원 증가했고 국도비보조금이 2470억원으로 전년대비 293억원 증가분이 크게 차지했다.

이는 일반회계 예산 9241억원 중 26.7%를 차지하는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위해 박정현 부여군수를 중심으로 각 부서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국회와 중앙부처, 충남도를 수시로 찾아가며 체계적이고 공격적으로 예산 확보에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군이 지난 민선 6기에서 발행한 2018년말 기준 지방채 295억 중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상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37억원을 조기상환해 2019년말 기준 지방채무는 15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여 아름마을 분양 수익금을 지방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결정, 올해 말까지 120억원이 상환될 예정이어서 잔여 채무는 38억원으로 부여군의 재정 건전성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우리군 살림이 드디어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어르신, 청년, 어린이 등 여러 계층의 주민들을 위해 예산이 적절히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며, 자체 세입이 적은 우리군에 지방교부세와 국·도비보조금은 소중한 재원인 만큼, 국·도비 확보에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영민·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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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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