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바이오 헬스 산업의 신성장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시설의 아산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을)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과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체. 이 분야의 연구로 아직까지 극복되지 못한 비만, 당뇨, 아토피, 치매,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아산시, 순천향대학교가 함께 주관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464억 원 규모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7년에 거쳐 진행된다. 아산시 배방읍에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충남도는 이 사업에서 부가가치 4376억 원이 창출되고 50개 기업이 새로 창업되고 30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훈식 의원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를 잇는 아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사업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아산 유치를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천안아산KTX역세권에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지정된 이후 강 의원은 "강소특구라는 조개껍질이 갖추어진 만큼 진주가 될 미래 먹거리,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과기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 후 강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직접 설명하고 주관 부처인 산업부, 충남도와 협력해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공론화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노력해왔다.

강훈식 의원은 "아산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의 첫 발을 뗀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잘 통과하고 실제 사업 시행까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