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확진 125명...병원, 어린이집 등서 집단감염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38일 만에 두 자릿수대로 감소한 뒤 22일까지 3일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60명대까지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23일 110명(국내발생 99명, 해외유입)으로 급증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방문판매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지 외에도 병원과 어린이집, 교회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진행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해 9월 22일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에서도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사, 원생, 가족, 지인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도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비록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마스크가 방어해 줄 수 있는 그 이상의 감염위험에 노출된다면 예방이 어렵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여흥을 곁들인 장시간 설명회를 갖는 방문판매는 매우 위험한 만큼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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