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4일 서울시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열에너지는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다.

차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 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해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물 에너지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제공,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친환경 도시 공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는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4030냉동톤(RT, Refrigeration Ton)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연간 437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약 1000t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설비의 냉각탑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의 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고,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친환경 도시 가치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로 활용하던 수열 에너지를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냉동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6월에는 서울 삼성병원과 1만 1390냉동톤 규모의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에 조성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에도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물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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