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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배푸는 데에서 보람과 기쁨을 찾는 것 같네요."

2020-09-24기사 편집 2020-09-24 14:12:28      황진현 기자 hj-79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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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나눔 전도사 이민식·이숙희씨 가족

첨부사진1이민식·이숙희 가족이 지난 15일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 첫번째)에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햅쌀 600포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 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데에서 보람과 기쁨을 찾는 것 같네요."

온 가족이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민식(60)씨의 말이다. 20년째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사랑을 실천해 희망 나눔 전도사라고 불리는 이 씨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이웃들을 보살피며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채색해 가고 있다.

그의 나눔 철학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베풂이다. 자녀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의 나눔 철학은 변함이 없다. 누가 알아주기 보다 누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이 씨는 "돈만 잘 버는 것 보다 돈을 잘 쓰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남에게 베풀고 사회 환원하는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인인 이숙희(52)씨도 2014년부터 나눔과 베풂의 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이숙희씨는 지속적으로 아산시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후원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나눔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모가 가는 길 자녀들도 따라가는 것처럼 학업 중인 첫째 아들 이원호(28)씨와 둘째 아들 이태호(24)씨도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5일 아산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햅쌀 5㎏ 600포를 전달했다. 둘째 아들은 군 복무 시절 모은 500만 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산시와 백미 후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행복키움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백미 10kg 1400포를 후원했다. 온 가족이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민식씨는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면 행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먹고 살기가 빠듯해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여유롭게 주위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오랜 기간 기부를 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도 했다.

이민식씨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정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나서는 세상이 사회를 따뜻하게 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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