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도내 국지성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림에 대한 복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집중호우가 그친 다음날부터 산사태 발생 지역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과 각종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특히 피해지역 항구복구를 위해 민관협력체를 구성하고 중앙 산사태원인조사단 피해조사를 지원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유실된 토사와 석력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는 드론과 산림청 헬기를 이용한 항공 조사 등 선도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 도는 국비 654억 원과 지방비 177억 원 등 총 831억 원의 산림재해복구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도는 다음 달부터 사업별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우기인 6월 전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항구복구를 위한 구조물 선정 등 설계 및 시공 시 유의사항에 대한 시군 순회교육은 이미 완료했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시기인 만큼 피해지를 신속히 조사하고 적지적 공법에 따라 설계·시공해 피해지를 항구 복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해 산림재해에서 도민의 재산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달 시간당 76.5㎜의 기록적인 폭우와 일강수량 316㎜ 집중호우로 산사태 391개소, 임도 57개소 등 총 457개소가 피해를 봤다. 피해액은 591억 원에 이른다. 주요 피해 원인은 지형적 요인으로 산지의 경사가 급하고 지속적인 강우로 토양 함수량이 포화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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