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이 23일 내년도 산림·임업분야 연구개발 추진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이 23일 내년도 산림·임업분야 연구개발 추진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내년 산림·임업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보다 15.8% 늘어난 149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림청 개청 이후 최대 증가 폭이며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내년 신규 연구개발 사업으로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낙후된 전통 임업을 탈피하기 위해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에 56억 원을 편성했다.

전통적 기술의 산림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무인기(드론)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양묘, 산악용 입는 로봇 장비, 인공지능(AI) 기반 임산물 수급·가격 예측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해 산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업인 소득안전망을 구축한다.

농림 해양기반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에도 53억 원을 배정했다. 질환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확산하기 위해 산림 치유 물질 개발과 효능 규명, 빅데이터 공유·활용체계를 마련한다.

기후변화와 산림생태계 파괴로 인한 산불·산사태·산림 병해충을 예방하고 재난·재해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복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산림 분야 재난·재해의 현안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에도 38억 원을 편성했다.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물 반응 시설,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등 5개 역점 사업을 포함한 총 24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은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 최종 확정된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며 "임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산림임업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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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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