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개 글 작성

청와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즈(TIME)로부터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소개하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이 곧 전 세계가 본 받아야 할 글로벌 모범임을 국제사회가 인정했음을 다시 확인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타임즈가 선정한 100인 중 `리더스` 부문에는 정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며, 정 청장의 선정 사실을 알리는 타임즈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 글이 실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타임즈 측은 지난 7월 말 올해 100인 명단에 정 총장을 포함시키고 이를 해외언론비서관에 알려왔다"며 "그 선정 이유로 뛰어난 코로나 팬데믹 대응 업적을 언급했고 이에 따른 대통령 명의 소개 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의 전문성, 준비성, 국민과 소통, 무엇보다도 성실성을 케이방역 성공을 이끈 비결이라는 내용의 소개 글을 타임즈 측에 전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특별히 미국 ABC사에서 타임즈 100인 한 명씩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며 "정 청장의 타임즈 100인 지정 사실은 물론 우리나라 방역 노력과 성과가 미 전역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도 100인에 이름을 올렸는데, `아티스트`부문에서다. 봉 감독에 대한 소개 글은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릴다 스윈튼이 작성했다.

타임즈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0인 선정과 함께 각 인물에 대한 유력인사의 소개들을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으며, 당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소개들을 작성했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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