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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연구자, 노벨상 유력 후보자로 선정

2020-09-23기사 편집 2020-09-23 16:16:06      장진웅 기자 woong853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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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나노입자 대량 합성법 개발 공로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선정…17년간 54명 실제로 수상

첨부사진1글로벌 정보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린 현택환 서울...
우리나라 연구자가 노벨상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현택환(55)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23일 IBS에 따르면 현 교수는 글로벌 정보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이날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 교수의 이번 선정은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에 따른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현 교수는 다양한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험실을 비롯해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쓰이고 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이날 현 단장을 비롯해 물리·화학·생리의학 등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연구 논문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에 해당하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력 후보에 올라 실제 노벨상까지 이어진 수상자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모두 54명이다. 한국인이 유력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현 교수는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논문을 400편 이상 발표했고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도 7편 있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는 전체 논문의 0.025%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 성과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국제 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 교수는 "묵묵히 함께 연구해 온 제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동료 과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연구자를 믿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내달 5일 생리의학상,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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