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비좁은 마을 진입교량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 왔던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주민들의 숙원이 2021년이면 완전히 이뤄지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이 지난 30년의 애환을 그리며 다리밑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진=청양군 제공
낡고 비좁은 마을 진입교량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 왔던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주민들의 숙원이 2021년이면 완전히 이뤄지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이 지난 30년의 애환을 그리며 다리밑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진=청양군 제공
[청양]낡고 비좁은 마을 진입교량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 왔던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주민들의 숙원이 2021년이면 완전히 이뤄질 전망이다.

죽림교(일명 칡목이다리)는 지난 1988년 수해복구사업 일환으로 개통됐으나, 폭이 4m에 불과해 차량과 농기계가 비껴가기 어렵고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죽림교는 청양군과 부여군을 잇는 교량으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을 비롯해 농번기엔 장평주민들이 이곳을 통과해 농사터에 왕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량이 헐고 비좁아 주민불편에 대한 원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청양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27억원을 투자해 낡은 죽림교(일명:칡목이다리)를 철거하고 길이 100m, 폭 8m 다리를 새로 건설키로 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삶과 안전을 도모키로 했다.

더욱이 죽림교와 연결되는 연결도로 또한 길이 120m, 폭 6m로 확장. 보수해 청양군주민은 물론 이 다리를 사용하는 부여군주민 모두에게 안전한 길을 터주게 됐다는 분석이다.

일명 칡목이다리인 죽림교가 넓고 안전한 새로운 다리로 교체된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진입교량이 낡고 비좁아 경관을 해치고 마을 이미지도 좋지 않았는데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면 주민편의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리 통과시 늘 불안했던 마음이 이제는 조금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군은 지난 22일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주민들은 죽림교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30여 년 애환을 함께한 다리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군 관계자는 "교량 건설시 주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첨부해 안전한 교량 건설로 사고예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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