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충남건축사회 회장이 지난 18일 충남도청 앞에서 정부의 건축사 자격남발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충남건축사회 제공
김양희 충남건축사회 회장이 지난 18일 충남도청 앞에서 정부의 건축사 자격남발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충남건축사회 제공
충남건축사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충남도청 앞에서 정부의 건축사 자격시험 남발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1인 시위는 지난 6월 건축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건축사 시험이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게 되면서 이에 항의하기 위해 매일 릴레이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이와 관련 정부가 건축물의 안전과 직결된 건축설계 감리 권한을 부여받는 건축사 자격시험을 늘리는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김양희 충남건축사회 회장은 "건축사는 전문지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격자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사 자격을 남발할 경우 과당경쟁에 의한 덤핑, 저품질의 건축물을 양산하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온갖 불법을 부채질하게 돼 안전사고의 피해는 결국 국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격시험을 연 1회로 환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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