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계획과 과제 上
833억 원 투입 도시재생어울림타워·INNOST타워 건립, 제조 오픈이노베이션 메카 조성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사진=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사진=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천안]100여 년간 인적·물적 교류 거점이 됐던 천안역 일대가 미래성장을 담보할 스타트업의 산실로 탈바꿈한다. 출발은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이다.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106-17번지 천안역 일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표방하며 추진한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에 지난 10일 전국 유일로 선정됐다. 충남도가 신청기관, 천안시가 참여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표협력기관으로 한 팀을 이뤄 도전해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를 제치고 유치 성사의 쾌거를 이뤘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는 국비 300억 원, 도비 120억 원, 시비 180억 원에 실물투자 233억까지 총 833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시설로 도시재생어울림타워(18층)와 INNOST타워(20층)가 신축된다.

연면적 1만 1492.4㎡의 도시재생어울림타워는 1층 스타트업 파크(596.4㎡), 2층 광&레이저 스마트헬스케어(1034.2㎡), 3~4층 조직재생연구원(2190.5㎡), 5층 실험실(218.8㎡), 5~18층 소호(SOHO) 창업형 임대아파트(7452.5㎡)로 구성된다.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INNOST타워는 연면적 3만 4000㎡에 달한다. 1~2층 생활SOC(3400㎡), 3~6층 ICT복합허브센터(6800㎡), 7층 아이디어센터(1700㎡), 8~10층 스타트업파크(5100㎡), 11~20층 지식산업센터(1만 7000㎡)가 들어선다. 저층의 생활SOC에는 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스포츠센터, 융복합전시장, 작은도서관 등이 배치돼 주거·업무·문화·교육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INNOST타워 준공 시점은 2022년 11월이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스타트업 중심 그린&스마트시티 `INNOST` 조성"이 목표다. INNOST는 Inspire creative(창의적 영감), Network hub(긍정적 관계형성), Navigate unicorn(유니콘 길잡이), 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의 앞 글자를 따 탄생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복합형의 특장점을 십분 살려 제조 오픈이노베이션 메카를 조성해 5년 내 스타트업 500개 육성, 도시재생지구 일자리 1만 5000명 창출, 재생지역 유동인구 하루 4만 명, 연간소비액 1500억 원 기대효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0년 내 유니콘기업 2개, 예비유니콘 20개 배출, 신융합 인재 5만 명 양성, 그린스마트밸리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충남 최초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의 운영사인 JB벤처스와 협력해 투자·보육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대학 연합 기술창업대학원 설립으로 교육·인재매칭 플랫폼도 선 보인다. 충남도와 천안시, NH농협은행이 INNOST 전용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이미 숨 가뿐 행보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충남도, 천안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 TF팀 구성이 한창이다. TF팀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설치된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