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조 2357억, 카드>지역사랑상품권>현금 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별 신청.지급현황/자료=행안부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별 신청.지급현황/자료=행안부 제공
정부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에서 지급한 12조1273억 원 중 99.5%에 해당하는 12조656억 원이 기한 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결과와 관련 "전국 2216만 가구에 총 14조2357억 원을 지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감은 추경예산안(1차)을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의결된 후,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급을 시작했다.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1464만 가구로 가장 많은 66.1%를 차지했다. 이어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가구가 292만 가구로 전체의 13.2%, `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287만 가구로 12.9%에 해당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가구 수 및 금액에는 이의신청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 39만 5000건, 1760억 원이 포함된 가운데 이의신청 `인용`은 34만 건(1626억 원), `기각`은 5만 5000건(134억 원)에 이른다.

신청 마감일까지 미신청한 의제기부금은 58만건, 2516억 원이다.

1차 지원금 중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지원금의 사용내역(9조 5591억 원) 중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마트·식료품`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26.3%에 달했다.

대중음식점에서는 24.3%의 충전금이 사용됐고,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등 순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매출규모 기준으로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인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3.5%가 소비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힘과 위로가 되는 한편,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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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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