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수시 모집 시작
모집 인원 대부분 수시 전형 몰려…대학별 지원율 '예의주시'

대전지역 대학이 2021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는 감염병 확산이라는 변수가 존재했던 까닭에, 지역 대학은 수시 모집 지원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대전 지역 대학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각 대학은 202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전형 지원자 모집에 나선다. 올해 전국 198개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 총 26만 7374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 인원 34만 7447명의 77% 해당하는 수치다. 대전 지역 대학도 모집 인원 대부분이 수시 전형에 몰려있다.

충남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수시 모집에서 2484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3893명)에서 63%를 차지하고 있다. 정원 내 2174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 전형에서는 310명을 뽑는다.

한남대는 정원 내 수시 전형에서 2364명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 인원 대비 87.1%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 모집 비율은 88.5%이었으나, 올해는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에 따라 수시 모집 비율을 다소 낮췄다.

목원대는 올해 수시 모집에서 1707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 인원 1825명에서 93.5%에 해당하는 수치다. 배재대도 23일부터 수시 모집을 시작하며, 정원 외 포함 212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935명보다 선발 인원을 다소 늘렸다.

대전지역 대학은 올해 수시 모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홍보가 제한적이었던 까닭이다. 각 대학은 대면으로 진행했던 입시 설명회를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대학 홍보를 대체해왔다.

대전지역 한 사립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특수성 때문에 학교로 찾아갔던 입시 설명회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SNS를 통해서만 대학 홍보를 진행해왔다"며 "모집 인원이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홍보 제약이라는 특수성이 있었던 만큼 향후 모집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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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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