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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 꿈 키운다

2020-09-22기사 편집 2020-09-22 15:47:08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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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대전일보 선택·경험·성장 고교학점제 공동캠페인] 대전산업정보고, 실습 위주 수업으로 미래 교육 선도

첨부사진1대전산업정보고 학생들이 제빵 수업에서 단팥빵 속에 넣는 앙금을 만드는 과정을 익히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수업을 듣는 것은 대학생들만 가능한 것일까.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바로 '고교학점제'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기존 수업과 다르게 학생이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고, 목표한 성취 수준에 도달하면 과목 이수를 인정하며, 누적된 학점이 졸업 기준에 이르렀을 때 졸업이 가능하다.

대전산업정보고는 대전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거점학교다. 대전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너와 내가 함께 역동적으로 행동(do)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학생의 진로 맞춤형 교육 지원,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교가 협력해 운영하는 대전형 공동교육과정인 셈이다.

대전산업정보고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실습중심수업'으로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제빵, 작곡, 3D 프린터 작업 등 정규교육과정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분야 과목들을 개설하고 학생 실습 위주 수업을 구성한다. 구체적으로는 고등학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격증을 소지한 현직 교사, 외부 강사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산업정보고에서 진행하는 수업들과 수강 학생들의 소감을 통해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우선 '자동차 일반' 과목은 전문교과 수업이다. 엔진의 부품 분해·조립, 자동차 고장 진단, 부품 측정 등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자동차과 실습실에 자동차·실습 장비가 갖춰져 학생들은 실제 자동차를 직접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다.

이 수업을 수강한 육모 학생은 "일반 공구 사용법, 가솔린 기관 실린더헤드 분해 및 조립, 디젤기관 예열플러그 분해 후 저항 측정, 조립, 전자 제어 기관 자기 진단 점검 등을 하면서 자동차의 여러 가지 부품에 대한 원리를 알게 됐고 자동차에 관한 관심과 기계공학에 대한 흥미를 많이 갖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육군은 향후 엔진 종류 중 하나인 스털링 기관을 소형화시키고 가격대를 낮춰 일상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인 '제빵 실기' 과목은 식빵에서 시작해서 그리시니, 통밀빵, 스위트롤, 소시지빵 등 다양한 빵을 만드는 수업이다. 실습 중심의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신의 진로를 영양사라고 소개한 정모 학생은 "부모님이 관련 업종에 종사하셔서 관심이 있기도 했고, 손으로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밀가루와 물을 섞고 각종 부재료를 보태어 자그마한 반죽이 점점 부풀고 모양과 맛도 다양하게 나오는 제빵 수업이 정말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터용 제품 제작' 과목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여러 가지 소품을 제작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용품을 모델링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학습을 하게 되는데 자동차 핸드폰 번호 알림판, 흉상 등 다양한 소품을 실제로 제작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수업을 수강한 주모 학생은 "공동교육과정의 좋았던 점은 셀 수 없이 많다.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며 "진로 체험이나 부스 운영 등에서도 접해볼 수 없었던 여러 기술과 모델을 디자인하는 것에서부터 프린팅까지 다양한 수업 활동이 재미있었다"고 수업 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실습 위주 수업이 갖는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온라인 학습으로 진행된 '실용 작곡 기초 실습' 과목은 기본 이론 학습을 바탕으로 곡과 악보를 만드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중간평가를 거쳐 개인 곡과 악보를 만들게 된다. 이처럼 공동교육과정은 학습자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보장하고 지원하면서 고교학점제의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이 잘 스며 있다.

김모 학생은 "음악 프로그램과 사운드 체크, 다양한 자료 제공 등으로 오프라인 수업보다 더 유익한 점도 있었다"며 "부족하지만 개인 곡을 만들어 보고 악보로 가지게 된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진로 맞춤형 교육으로 단위학교라는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에 필요한 공동의 가치와 유연함을 지닌 성공적 교육 사례"라며 "이에 대전형고교학점제 확산과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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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산업정보고 학생들이 자동차 일반 수업에서 가솔린 엔진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실습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3대전산업정보고 학생이 레이저커팅 메이커교실 수업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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