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부속 합의서 체결…59억 원 예산 절감 성과

[천안]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의 부속 합의서를 체결하며 55억 원 예산 절감의 성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서 서명식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렸다<사진>. 주요 합의내용은 천안시 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 프로축구(K리그2) 참가 1년 유예, 국가대표팀 경기 연 1회 무료 개최,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 및 10년간 운영 등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00억 원에 이르는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했지만 5년을 유예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해 3억 원을 절감했다. 이 기금은 천안시 축구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 2022년 프로축구 참가는 1년이 유예돼 50억 원이 절감됐다. 국가대표팀 경기 무료 유치로 3년간 6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를 신설하고 리그 전 경기를 천안시 관내에서 개최하며 본 대회를 10년간 운영키로 했다.

지난 4월 천안시장 보궐선거 당시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의 천안시 재정 부담이 과다하다고 밝힌 박상돈 시장은 시장 당선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두 차례 만나 협약서 조정의 당위성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시장은 "대한축구협회와 끈질긴 협의로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구체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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