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누리집에서 헌화와 추모의 글 남기기 가능, 온라인 전시 개최

유관순 열사 영정 전신상. 사진=천안시 제공
유관순 열사 영정 전신상.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유 열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유관순 열사 온라인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천안시 홈페이지에 운영하는 온라인 추모 분향소는 유관순 열사에게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오민준글씨문화연구실과 전국의 캘리그라피 작가 31명이 참여한 `추모의 시, 캘리그라피를 만나다`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순국 100주기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는 유관순 열사사적지의 기념비와 추모시비를 모티브로 제작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28일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추모제를 거행한다.

올해 추모제는 순국 100주기를 맞아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의 주최로 유족과 유관 기관·단체 등 100명 이내의 내빈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참석자 규모 축소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시행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알차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행사 규모를 축소할 것을 결정했다"며 "순국 100주기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내실 있는 추모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 출신으로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있을 만세운동 소식을 청주, 진천 등 인근의 각 지역에 전하고, 태극기를 나누어주는 등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이후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음에도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1920년 3월 1일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했고, 이로 인한 고문과 후유증으로 그 해 9월 28일에 순국했다. 2019년 정부는 3·1만세운동의 상징으로서 비폭력·평화의 정신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한 유관순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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