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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 청소행정 직영 전환 논란

2020-09-21기사 편집 2020-09-21 19:42:24      정명영 기자 myjeng@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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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태안읍에서 청소를 위해 운행중인 청소차량.

[태안] 태안군이 지난 20년간 민간에 위탁한 태안읍 청소업무를 내년부터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1999년 12월부터 민간업체인 태안환경에 맡겨 운영 중인 태안읍 청소업무를 내년 1월부터 직영화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내용을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유는 예산 절감과 정부의 공공기관 직원 정규직 전환 시책 부응, 위험의 외주화 방지 등이다.

태안환경은 환경미화원 24명과 청소차량 7대로 월-토요일 태안읍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등 청소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태안환경이 태안군으로부터 받는 청소 대행비는 연간 22억원이다.

태안읍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읍·면 청소업무는 애초부터 군이 직접 맡아왔다.

태안환경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여간 매년 우수평가를 받는 등 청소업무를 잘 수행해 왔는데, 군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직영 전환을 선언해 당혹스럽다"며 "군은 이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이 청소업무 직영화의 주된 이유로 예산 절감을 내세웠지만, 공공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보다 주민 만족도 등이 우선"이라며 "요즘 직영이 비효율적이라며 민영으로 전환하는 시·군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소속 환경미화원 임금은 직영인 나머지 7개 읍·면 미화원과 같고, 정년도 60세까지 보장되는 정규직"이라며 "지난 10년간 환경미화원의 업무 중 사고 발생 건수도 회사 소속이 직영 소속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최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도 거론됐다.

김영인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 질의를 통해 "군의 태안읍 청소업무와 태안영화관 등 직영화 추진에 대해 방만 경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군은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읍 청소업무를 직영하면 매년 4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업무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영역인 만큼 직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안환경에서 일하는 청소인력 모두를 승계하고, 청소차 등 청소장비도 일괄 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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