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TF 권역 토론회 중간보고… 28일 충청권 토론회 예정

발언하는 우원식 단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TF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순회토론회 중간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우원식 단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TF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순회토론회 중간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 균형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지역발전과 연결시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TF단의 지역순회 토론회 중간보고 자리에서 행정수도와 균형발전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TF단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각 권역의 민심 수렴과 의견 청취를 위해 전국순회 토론회를 마련했으며, 지난 10일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한 화상토론회를 시작으로 11일 대구·경북, 14일 전북, 16일 부산·울산·경남, 18일 강원, 20일 광주·전남 지역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에선 AI와 첨단산업, 혁신 창업을 이끌 글로벌 경제 수도로 발전 성장시킬 것을 논의했다. 품격 있는 경제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제안과 토론이 있었다"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권의 공통 화제는 기존 행정 권역을 넘어서서 메가시티와 새로운 광역 행정도시로의 성장 동력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라고 그동안 토론회를 통한 여론수렴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모든 지역의 목표이며 이는 지역 중심의 K-뉴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집중 육성하겠다. 지역 균형 다극체제 발전전략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협력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은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아 국회가 결단을 내려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그래서 여야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의 장이 활발하게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TF단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 문제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국회에 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국가 백년대계인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일에 머리를 맞대자"고 호소했다. 특히 "여론의 관심이 높을 때는 동의하는 척 하더니 잠잠해지니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균형발전을 민주당만의 의제로 생각하는 좁쌀 정치나, 재·보궐선거 등 유불리로만 접근하려는 태도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TF단의 남은 토론 일정은 22일 제주, 23일 인천, 24일 경기 등이며, 충청권 토론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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