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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10년간 이웃사랑 실천

2020-09-21기사 편집 2020-09-21 17:31:42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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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봉사단체 '스페이스 연' 이연자 예술감독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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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연'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서로가 열어주고 연결해주며 좋은 일로 엮이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예술적 재능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음악가 모임인 '스페이스 연'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매년 참신한 기획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이연자<사진> 예술감독 겸 대표가 화제다.

바흐에서 메시앙까지, 종교곡에서 뮤지컬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이 대표는 목원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리용 국립음악원(CNR de LYON) 및 파리 국립음악원(CNR de PARIS)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후 파리고등사범음악원(ENM de PARIS) 성악과와 앙상블과에서 석사 및 성악전문실기 박사학위(Diplome de CONCERTIST)를 받았다. 2009년 성악가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고향인 대전과 소외이웃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인 노래로 봉사하고자 '스페이스 이연'을 만들어 독창회와 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이 대표의 따뜻한 행보가 알려지면서 하나둘 뜻이 맞는 멤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듬해 '서로 좋은 일로 만나 열어주고 연결해준다'는 의미인 '스페이스 연'으로 단체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견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페이스 연은 매년 정기연주회 및 살롱콘서트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문화기부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감성적인 선율의 연주와 아름다운 목소리, 무용, 마임, 기악, 플라멩코 등의 다양한 조화를 통한 종합 예술적인 무대예술로 접목시켜 시각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운대 국군대전병원에서 매달 재능기부음악회인 '점심음악회'를 10년째 개최하는 등 위로가 필요한 곳에 사랑, 행복, 기쁨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는 클래식 공연을 대중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획력으로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해 왔다.

그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노래로 위로하기 위해 음악회를 여는 것이기 때문에 마니아층들을 위한 격식 있는 공연을 진행하기보다는 철저하게 대중을 보고 공감대를 얻기 위한 공연을 기획한다"며 "클래식 연주에 무용과 마임을 넣기도 하고, 때로는 뽕짝 메들리도 곁들이는 등 다양한 조화와 실험적인 공연을 시도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열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동안의 응원과 지지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모든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고, 그늘에 가려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희망을 노래할 계획이다.

그는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어려운 일에 직면하거나 지치고 연약할 때 여러분이 일으켜 주시기에 제가 덕분에 감사하며 노래할 수 있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는 항상 마음으로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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