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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태풍 차례상 비용 껑충…소비자 부담 커져

2020-09-21기사 편집 2020-09-21 16:55:18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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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대파 등 채소류 작황 부진, 과일 천정부지
"차례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첨부사진1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비교.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피해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차례상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 악재에 채소류는 작황이 부진하고 과일류는 낙과 피해·생육 부진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에 드는 비용(4인 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대형마트) 1만 3024원, 많게는(전통시장) 2만 461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용으로 따져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6만 4600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평균 25만 1442원으로 대형마트(31만 6058원)보다 20.4%(6만 4616원) 싸다.

이는 지난 7-10일 전국의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이 중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64.5%, 7707원), 깐도라지(64.1%, 7780원), 탕국용 쇠고기(34.6%, 1만 5813원), 동태포(33.7%, 5267원), 대추(31.5%, 2453원)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지난해 추석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2만 6832원에서 25만 1442원으로 10.8% 올랐다. 대형마트는 30만 3034원에서 31만 6058원으로 4.3% 상승했다.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와 맞물려 출하량이 줄어든 게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소진공 측은 설명했다.

특히 무, 대파 등 채소류는 기상 악화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과일류는 생육부진, 낙과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뛰어올랐다. 수산물류도 가격이 오르고 육류는 일반가정의 수요 증가로 비싸지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주부 정모(36)씨는 "가격을 비교하며 사고 있지만 장보기가 겁날 정도로 식품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소진공은 결제수단 '다' 받아주고, 가격·원산지 '다' 표시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고객은 유'익'하게, 온누리상품권 유통은 '착'하게 등의 다다익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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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전통시장 가격우위 상위 7개 품목.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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