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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간 친밀도 쌓을수록 흡연 욕구 사라져요

2020-09-21기사 편집 2020-09-21 16:34:18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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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대전시교육청 학교 흡연예방 공동 캠페인] 대전생활과학고

첨부사진1대전생활과학고 교사, 학생들이 등교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흡연예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대전생활과학고는 대전 특성화고 중·공업계고 취업률 1위를 자랑한다. 1학년부터 전공 수업, 전문 실습에 주력해 창의적 전문기능인력을 양성, 건축인테리어과, 전기전자과, 바이오케미컬과, 조리제빵과, 토털뷰티과 등 핵심학과 운영을 통해 취업과 진학률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기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흡연예방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생활과학고의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시작=대전생활과학고는 학생 건강과 안전보장을 위해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흡연예방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흡연은 단순히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위협한다. 따라서 흡연예방사업은 작은 학교에서 지역을 넘어 사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을 갖고 있다. 올해 대전생활과학고는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이 협업해 흡연예방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먼저, 흡연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는 것이다. 금연에 관한 프로그램은 많이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흡연예방은 단어 자체로도 생소할뿐더러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 담배가 유해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굳이 이를 예방하는 프로그램까지 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인식도 존재한다.

대전생활과학고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에 흡연은 더욱 치명적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흡연예방사업이 중요하다. 대전생활과학고는 담배 연기 없는 학교를 넘어 담배 연기 없는 사회가 될 때까지 흡연예방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성과=대전생활과학고는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왜 흡연의 위험에 노출되는지, 어떤 심리로 담배를 접하게 되는지 등을 들으면서 학생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교사 또한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이 건전한 취미생활, 다양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건전하고 바람직한 쪽으로 흡연욕구를 돌리고, 스스로 금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한번 시작한 흡연이 끊기 힘들지만 굳은 의지와 주변의 도움으로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은 흡연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과 나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스스로에게 대입하지 못했고 앞으로 흡연을 하게 됨으로써 얼마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는지 깨닫는 과정을 일깨워주며 흡연예방사업 운영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이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관심'이란 점을 알게 됐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프로그램과 극복사례=대전생활과학고는 학교흡연 예방사업으로 상시 비타민제와 젤리 나눔 활동, 칫솔 치약 나눔, 흡연예방 강의 및 부스체험, 교직원 및 학부모 흡연예방 안내문 발송, 흡연 예방 홍보·캠페인 활동, 사제 동행 산행, 현수막 설치, 주민 민원 장소 교외 순찰·환경정화 활동, 흡연예방 급식·지도를 통해 금연을 지도하고 있다. 또 64개 CCTV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흡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들의 흡연율도 많이 낮아지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은 단어 자체가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흡연예방을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결과, 수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금연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지침서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생활안전부 협의회를 통해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된 프로그램은 많은 교사들의 협조가 필요했고, 학생들 또한 주제가 흡연예방이다 보니 다소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왜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흥미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흡연예방의 필요성과 캠페인 참여도가 함께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흡연예방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고충과 환경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개개인에 대한 사제간 친밀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학생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게 됐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학생들 자체적으로 서로간에 금연을 권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박우경 기자





장기적 관점서 경각심 고취

이번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학생 스스로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갖다 보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배려할 수 있는 마음까지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과거 흡연으로 인한 처벌이나 고발보다 예방을 우선시하면서 학생들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었고 교사-학생 간 상담을 통한 라포가 형성되는 등 사제, 교우간 관계가 돈독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선 학교흡연예방사업으로 학생들 무지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방관과 가정, 학교 등 원인의 스트레스가 흡연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을 파악했다. 이에 처음부터 흡연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갖지 않게 하기 위해 예방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든 교사가 하나가 돼 학생들의 흡연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상태를 파악하며 흡연예방에 대한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금연에 대한 자발적 의지를 갖게 됐고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할 수 없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의지를 갖고 금연을 실천하고, 또한 성취감을 맞보면서 당면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가려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교육이 중요 하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여러 해에 걸쳐 학교 흡연 예방 사업을 진행해 왔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즉, 멀리 보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단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행사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진행해야 학교 흡연 예방사업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지역사회 등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진행했을 때 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커질 것이다. 김효진 대전생활과학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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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생활과학고 학생들이 흡연예방 차원에서 지역사회 캠페인을 벌이며, 담배꽁초 줍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3대전생활과학고는 학교흡연예방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학교흡연예방을 위해 제작한 현수막이 교내에 게시돼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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