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세종소방본부 '협업, 환자수송 효율성 높아
`119닥터카`는 기존 구급차보다 큰 차량에 동승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전문 의료장비와 약품이 추가로 탑재돼 이송 중에도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처치가 가능하다.
서울이나 인천, 울산에서 운영되는 기존 닥터카는 지자체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 `119닥터카`는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병원과 소방기관이 협력 운영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협업 모델이다.
이에 앞서 세종충남대병원과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9일 `119닥터카` 운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9닥터카`는 세종충남대병원 뿐 아니라 세종지역의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중인 중증 환자를 전원할 경우에도 출동하게 된다. 다만, 의사가 동승 또는 이송해야 할 정도의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와 회복 가능성이 없이 집 또는 요양시설 간 이송, 경제·편의 목적의 병원간 이동 등은 제외된다.
나용길 원장과 강대훈 본부장은 "세종지역은 도시 성장에 비해 아직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진료중이던 중증 환자를 대전, 청주, 천안, 서울 등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119닥터카` 운영을 통해 세종의 정주 여건 개선과 예방 가능 사망률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