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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가 불어넣은 소통과 화합

2020-09-20기사 편집 2020-09-20 15:36:01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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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지난 2019년 10월 신갈마로 114번길 일원에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별밤 맥쏘 페스티펄이 열렸다.

대전 서구 갈마1동 주민자치회가 지난해 출범하면서 지역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 환경개선부터 문화사업에 이르기 까지 말 그대로 주민자치회가 명실상부하게 지역주민들의 소통의 마당이 됐다.

갈마1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들을 선정, 추진했다. 가장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쓰레기 분리배출 처리장 설치 사업'을 주민들이 가장 원했다. 일반 아파트와 같이 일반 주택지역에도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골목 환경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뜻이 모아졌다. 평소 쓰레기 등이 무분별하게 투기되는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많은 주민들이 바라는 사업이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올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행 초반에는 분리배출 처리장에 각종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이 빈번했지만 인근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처리장 목적에 대한 홍보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일반 주택가의 쓰레기 문제가 상당히 개선됐다. 갈마1동에 거주하는 이영무(58)씨는 "쓰레기 분리배출 처리장이 없을 때는 골목길 한가운데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며 "주택 근처에 쓰레기 배출 처리장이 생기면서 곳곳에 있는 쓰레기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가로수 화단을 조성해 100개소가 넘는 가로수 밑 화단에 다년생 화초를 식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인근 주민들이 동참했다. 또, 지역 내 80세 이상 생계 보조수급을 받는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일상을 차려 드리는 '만수무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갈마1동은 연령대가 높은 마을로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생신을 매월 1회 차리고, 유대를 통해 이웃사촌을 실현 중이다.

같은 해 10월 별밤 맥·쏘 페스티벌을 개최해 주민들이 차 없는 거리에서 교류하는 마당을 열었다. 5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도 이뤄냈다. 같은 달 여세를 몰아 '작은음악회'도 개최해 평소 음악과 접하기 힘든 주민들 일상에 다가갔다. 색소폰, 사물놀이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주민들을 모집해 음악이 있는 우리 동네를 만들었다.

권수영 갈마1동 주민자치지원관은 "동네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주민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게 처음"이라며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볼거리 등 주민화합을 도모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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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지난 2019년 11월 갈마1동에 거주하는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수무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첨부사진3대전 서구 갈마1동 일반주택지역 내 쓰레기 분리배출 처리장을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유도했다.

swjepark@daejonilbo.com  박상원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