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배 갈마1동 주민자치회 회장
지난 16일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원배 주민자치회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종운 기자
이원배 갈마1동 주민자치회 회장 지난 16일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원배 주민자치회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종운 기자
갈마1동 주민자치회 이원배 회장은 "주민자치회는 주민스스로가 안건을 제시해 계획을 세워 마을을 이롭게 만드는 곳"이라며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마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발굴해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민자치회"라고 소개했다.

갈마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4월 주민자치 위원을 공개 모집해 114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주민 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지난해 총 9개 사업을 진행했는데, 그중 별밤 맥·쏘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예산이 1000만 원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인근상인 섭외 등 주민홍보에 박차를 가해 5000여 명 정도 가까운 주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인근 상인들의 매출도 올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작년 쓰레기 분리배출 처리장 설치 사업을 시행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사업들이 중단됐지만 곧 맞이할 추석 때 지역 내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안전 등을 위해 가스타이머 설치 등을 통해 음식을 손수 만들어 추석 기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주민자치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사례 등 선진국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벤치마킹 할 생각"이라며 "주민자치회는 주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주민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하며 마을이 바뀌는 모습을 보며 공무원의 일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시·구에 적극 건의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갈마1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과 민의 합치다. 일반 주민들이 시·구와 협의하고 조율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처음 주민자치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겪었다"며 "그러나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자문기구에 그치지 않고 주민을 대표하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방정부와 동등한 입장에서 마을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