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ℓ당 1329원, 전국 평균 보다 저렴
국제유가 소폭 상승, 다음 주 상승세 돌아설 듯

대전 등 충청권 주유소 기름 값이 한달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349.27원이다.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ℓ당 1328.7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1339원) 대비 10여 원 떨어진 금액이다. 경유는 ℓ당 평균 1131.07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 역시 전국 평균(1151.10원)보다 저렴하다. 대전 기름 값은 지난 달 말(8월 28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ℓ당 1347원 선에 머물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12일 1330원 대(1339원)로 떨어진 후 19일 1320원 대(1329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달 말 1150원을 기록한 경유 값은 이달 들어 1130원 대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대전 주유소 중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서구 변동의 한 주유소로 ℓ당 1259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는 중구 옥계동의 한 주유소가 ℓ당 1057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충남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1349원)보다 비싼 ℓ당 1352.31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152.58원에 판매되고 있다. 충남 기름 값도 9월 들어 매주 10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41.04원, 경유는 ℓ당 평균 1146.86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종 지역 기름 값은 전주 대비 동일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 하락세를 보이다 셋째 주부터 다시 소폭 상승세를 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0.1달러 올라 40.3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 달러 상승해 44.9달러였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평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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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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