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 목표

`범충청포럼` 창립준비를 위한 기념세미나가 지난 18일 오후 5시 오페라웨딩에서 열렸다.<사진> `범충청포럼`은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창립을 준비 중이며,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인사들이 참여하는 전국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발기인 67명 중 47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기 준비위원장(대전대 객원교수)은 `미래 한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오늘의 환경변화를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 펜데믹과 4차 산업혁명, 국가적 차원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방공동화"라고 진단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준비위원장은 "오늘의 한국사회는 이념과 지역과 세대간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미래 한국의 비전은 공정, 균형, 혁신, 통일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비전달성을 위해 중부권이 균형과 혁신의 플랫폼으로서 균형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을·행정수도완성추진단 부단장)은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행정도시, 세종시가 국토균형발전의 선도사업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출범시켜 전국을 순회하며 여론수렴과 분위기전환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 이어 "행정수도 완성의 주요 쟁점은 위헌 대응, 반복 입법, 정치적 합의, 국민투표 방안 등이 있다"며 "앞으로의 주요과제는 여야합의를 통해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추진 안을 마련하고 해외유사사례 등을 연구해 행정수도완성의 비전과 균형발전정책 구체화, 한국판 뉴딜과의 연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영석교수(목원대 행정학과)는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발전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다는 명언처럼 혁신이 모든 분야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이런 혁신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처음이었다"고 밝힌 뒤 "혁신을 통한 국가발전을 위해서 정부는 혁신과 혁신성장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환경 변화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비회의에서는 11월 20일쯤 창립대회 및 기념세미나를 갖기로 하고 상임대표에 이창기 준비위원장과 12개 지역 공동대표들을 내정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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