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 알밤 군납 첫 출하 장면 =부여군 제공
굿뜨래 알밤 군납 첫 출하 장면 =부여군 제공
[부여] 쌓여만 가는 밤 재고에 울상을 짖고 있던 밤 재배 농민들에게 희소속이 전해졌다.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밤은 연간 1만 2924t을 생산,점유율 23%로 전국 1위 밤 주산지이지만 소비처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최근 해외 수입량까지 늘어나면서 밤 재고량이 늘어나 밤 생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만 졌다.

이에 박정현 부여군수는 밤의 새로운 판매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 군납을 건의했다.

국회에서 밤 소비촉진행사, 군납 평가단 구성 및 장병 시식회도 가졌다.

결과 굿뜨래 알밤 군납을 위해 올해 4월 방사청과 농협중앙회(식품사업부)간의 납품가격 협상 결과, 밤 수확기(9-10월)는 kg당 1만982원으로 2만679kg, 비수확기(11-12월)는 kg당 1만3410원으로 1만518kg을 공급하는 2020년 깐밤 군납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기준 총 3만1197kg의 깐밤이 군 부대에 납품되는 것으로 총액은 3억 6800만원 규모이다.

굿뜨래부여 알밤은 지난 17일부터 은산면 규암농협 (조합장 정동현)임산물 수출센터에서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납을 위해 첫 출하하면서 전국 최초로 군 장병 식탁에 오르게 됐다.

군 부대에 납품되는 깐 밤은 잎으로 연계농협으로 지정된 부여 규암농협을 통해 이루어지며, 군 부대별 계약물량과 소요계획은 매달 지구 급식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양만큼 납품할 계획이다.

깐 밤 첫 군납 출하 현장을 찾은 박정현 군수는 "오늘은 굿뜨래 부여 알밤이 군 장병 식탁에 오르게 되는 정말 뜻 깊은 날"이라며 "굿뜨래 부여 알밤 군납은 군과 지역민이 상생하고 군 장병의 먹거리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군수는 이어 "올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연속된 태풍 피해로 밤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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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깐 밤 군납 첫 출하 축하 장면= 부여군 제공
부여 깐 밤 군납 첫 출하 축하 장면= 부여군 제공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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