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여행 추세에 맞춰 코로나 상황이나 코로나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면서 관광에 있어서도 시간, 장소 그리고 여행 스타일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관광서비스 수요 증가, 여행의 개별화와 소규모화 추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 선호, 비수기 여행과 근거리 중심의 단기 일상여행 증가, 건강추구 및 자연친화적 여행수요 증가, 안전과 위생이 관광지와 관광시설 선택의 핵심 고려요인으로 부상하는 등 관광 풍속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비대면 관광서비스 증가 수요에 대응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무인 안내기 설치, 스마트 쇼핑관광 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행의 개별화와 소규모화 추세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전자스탬프 투어, 우리동네 이색명소 찾기, 성지순례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비수기 여행과 근거리 중심의 단기 일상여행 수요증가에 맞춰 야간 및 사계절 관광지 조성, 대청호와 충주호 인근 관광지와 식당, 카페 등 호수여행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는 건강추구 여행, 자연친화적 여행수요 증가에 대응해 충주와 제천 중심의 웰니스 관광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 위해 충주와 제천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시군 관광지에 대해 웰니스적인 요소를 발굴해 웰리스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현재 172개소인 도내 야영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과 위생이 관광지와 관광시설 선택의 핵심 고려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올해 9월-12월까지 관광지 109개소에 연인원 471명의 방역 지도요원을 배치·운영하며 정기적인 자가 방역도 병행해 안전한 여행지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승기 관광항공과장은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이용해 힐링과 활력을 얻고 더불어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관광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충북이 가진 강점과 기회요인을 잘 살려서 변화하고 있는 관광 동향에 잘 대처해 나간다면 위기는 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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