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 통계. 사진=특허청 제공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 통계. 사진=특허청 제공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16배 급증하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7일 내놓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을 보면 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은 2010년 240건에서 지난해 4011건으로 늘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차원(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 특허출원은 같은 기간 5874건에서 1만 7446건으로 늘었다. 10년간 연평균 1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특허출원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서 7.77%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동화 연구가 많이 진행된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와 IoT 기술과 결합하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자동화에서 지능화로의 기술 진보가 진행됐다.

단순한 차량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시스템(ITS)에 따라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분야의 경우 한국과 미국 모두 측정 장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고조에 따라 웨어러블, 생체 측정기기 분야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집은 정부·공공기관·국회 등 500여 기관에 배부되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된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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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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