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 교육지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수업을 희망한 초등 12개교 3학년 교사 23명과 학생 367명 총 390명을 대상으로 사회수업재료 꾸러미 배송을 학교와 가정으로 시작했다.
이번 배송은 교사별로 미리 조정한 수업날짜에 따라 맞춤형으로 24일까지 계속된다. 1 학기에 진행되었던 배움 꾸러미와 마찬가지로 수업 성취기준에 따른 지역사회 생산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배움꾸러미 주제는 사회교과 (우리 고장의 환경과 생활 모습)이다. 구성 품으로는 농업이 다수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특산품인 샤인머스캣 포도, 복숭아가 선택됐다.
지역내 자리한 250여 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다양한 물품중 동결건조딸기, 포도 주스, 즉석국 등 어린이가 선호할 만한 건강한 공산품을 3학년 담임교사들이 사전조사를 통해 선별했다.
또 교사들은 대청호 인근 청정 농촌관광업을 강조하고자 덕실 체험휴양마을이 생산하는 (뚝딱 고추장만들기 체험세트)도 선택했다. 체험세트의 조청, 고춧가루, 메주가루 등은 모두 친 환경국산재료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도 건강하고 손쉬운 장 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옥천행복교육지구는 꾸러미를 통해 지역사회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에 따른 다양한 직업 군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교실에서 수업보조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옥천 군 지도 위에 읍면별 특산품과 생산물품을 표시한 학습지를 꾸러미마다 첨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받은 꾸러미를 통해 자신들도 잘 몰랐던 옥천지역 생산품을 처음 보고 아이들보다 더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어린이들에게 긍정적 지역정체성을 키우는 사업이 코로나 19 이후에도 지속되었으면 하는 의사를 표했다.
죽향초등학교 김재영 3학년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수업 집중이 잘 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다양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흥미로운 재료를 가지고 수업했다. 이번 꾸러미는 꽤 긴 시간동안 교육청과 함께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지역사회 연계학습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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