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산지역 시립도서관에 사서직원이 법정기준보다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이용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 한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역시립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배방도서관, 둔포도서관, 송곡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탕정온샘도서관 등 모두 6개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6개 도서관의 총 장서 수는 63만 2970권이며 회원수는 10만 7286명이다. 연간 대출군수는 97만 884권이며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5654명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전문사서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재 6개의 도서관에 배치된 사서는 21명. 총 25명의 사서 중 현재 4명이 육아휴직 상태다.

아산지역 도서관에 배치된 사서직원은 법정사서 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법 시행령 제4조 1항에 따르면 도서관 건물 면적이 330㎡ 이하인 경우 사서 3명을 두고 면적이 그 이상이면 초과하는 330㎡마다 사서 1명을 추가로 둬야 한다. 장서가 6000권 이상인 경우엔 6000권을 초과할 때마다 사서 1명을 추가해야 한다. 도서관법에 따라 계산해 하면 법정 사서 인원 수는 106명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매뉴얼` 지침을 따라도 3분의 1수준도 되지 않는다. 문체부의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매뉴얼`에는 사서직원 3명 또는 사서직원 2명과 기타 직원 1명을 공공도서관 기본 인력으로 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료이용공간의 면적이 300㎡ 초과할 때 업무기준으로 산출된 필요인력에 초과하는 300㎡ 당 1명의 사서를 더 배치한다. 이 지침대에 따라 계산을 하면 사서 인원은 78명에 달한다.

이처럼 전무사서가 부족하다 보니 도서관 서비스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일고 있다. 때문에 이용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서는 전문사서 인력충원이 요구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공무원 인력 충원을 위해서는 행안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서 직원 배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인력 충원을 지속적을 요구하고 있고 향후 신규 건립 도서관은 법에 준하는 기준까지 사서를 배치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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