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상회 외 나머지 공간에 대해 신축, 리모델링 등 검토

중부농축산물류센터 건축물 배치현황. 자료=충남도 제공
중부농축산물류센터 건축물 배치현황. 자료=충남도 제공
애물단지 취급 받는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방안을 두고 충남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이우성 충남도 문체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관련 학술용역과 도시관리계획 변경용역 추진, 물류센터 활용 전담팀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1999년 519억 원이 투입돼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대지 7만 2518㎡, 연면적 3만 2530㎡ 4개 동 규모로 설립됐다. 하지만 만성적자로 2011년 매각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고, 현재는 물류 창고 외 마땅한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한 해 3억 원의 유지관리비만 들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에 선정돼 중부농축산물류센터에 들어설 예정인 `충남혁신상회`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84%)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초 충남혁신상회를 도심으로 이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고 물류센터 시설 전체를 철거한 뒤 새로운 용도로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난 2일 `충남 혁신상회 민간위탁 동의안`이 행정문화위원회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혁신상회가 들어설 센터 2-3층 외 잔여공간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는 앞으로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활용 용도와 신축, 리모델링 여부 등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종합 학술용역과 도시관리계획 변경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센터 활용을 위한 지휘부 직속 전담팀을 설치해 충남혁신상회 외 잔여 면적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물류센터 전체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11월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방안 3차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 뒤 현재 검토 중인 용역 추진 계획과 전담팀 설치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잔여 부지에 신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국가 공모사업을 유치해 국비를 활용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활용방안"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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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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