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대형마트 10만 원 이상 가격차

올 추석 차례비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 추석 차례비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추석 명절을 약 2주 앞두고 성수용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도 전통시장 23만 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 1747원으로 1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 기준 품목별 가격은 지난주 대비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는 상승했지만, 쌀과 소고기는 보합세, 대추와 동태는 하락했다. 한편, 사과와 배는 전통시장 가격은 보합세이나 대형유통업체는 대과 물량 감소로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되어 소비자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5.1%, 대형유통업체 10.3% 올랐다. 품목별로는 일반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가격이 올랐고, 생육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aT는 지난 10년 간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분석해 올해 성수품 구매적기를 함께 발표했다.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하여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은 6-8일 전에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중심으로 성수품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성수품 수급을 관리 중이다.

또한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2420개소에서 10-30%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우수 농식품·식품명인제품 등을 소개하는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www.holidaygift.co.kr)도 운영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기우 수급이사는 "온라인몰과 함께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나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 낸 농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며 간소화된 추석 차례상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길 당부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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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매장에서 과일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매장에서 과일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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