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이하 충북본부)가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을 조속히 발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본부는 17일 성명을 내 "지난해 에어로케이와 함께 사업면허를 받았던 ㈜플라이강원도 6개월 만에 항공운항증명을 발급 받고 상업비행을 시작했다"며 "앞서 심사를 받은 다른 항공사들 역시 대부분 6개월 안팎에 AOC 발급을 받았는데 유독 에어로케이에 대해서만 여러 사유를 제시하며 AOC 발급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3월 정부로부터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로 사업면허(ACL)를 발급받자 그동안 충북지역 민 관 정이 함께 노력해 이룬 쾌거라며 적극 환영했다"며 "또한 에어로케이가 올해 3월 제주 취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으로 취항지를 확대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우리 지역 연고 항공사를 이용해 제주는 물론 해외까지 오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에어로케이의 첫 비행기는 아직도 뜨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가 항공시장 진입의 마지막 관문으로 안전운항 능력을 확인하는 AOC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에 AOC발급을 신청한 이후 필요 인력 확보, 항공기 도입, 사옥 마련 등 기본 여건을 갖추는 한편 운항능력 검증에 필요한 각종 행정 및 현장점검 총 47회를 실시하고 총 52시간의 시범비행까지 무사히 마친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신청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에 AOC를 발급하지 않은 채 역대 최장 기간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충북본부는 그러면서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임을 국토교통부에 상기시키면서, 거듭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을 신속히 발급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에어로케이에 대한 항공운항증명 발급에 특별한 지연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사실이 드러나면 항공사업 인허가 주무부처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으로 판단하여 충북도민은 물론이고 충청권의 각계각층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을 촉구한 바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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