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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양사리 주민들, 서부내륙고속도로 마을 관통 노선 '절대 불가'

2020-09-17기사 편집 2020-09-17 12:34:44      박대항 기자 pdh4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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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토지보상에 들어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놓고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사진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지면도>

[청양]토지보상에 들어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놓고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 평택과 충남을 거쳐 전북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총 연장 137.7km로, 평택, 아산, 예산, 청양, 부여, 익산 등 7개 시·군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총사업비 2조 6694억원(보상비5066억원포함)을 투입해 평택-부여(1단계, 94.3km), 부여-익산(2단계, 43.4km) 구간을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선 곳곳에서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전구간이 흙을 높이 쌓는 성토 작업으로 설계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8공구 구간인 비봉면 양사리 주민들은 마을을 통과하게 될 고속도로가 지면에서 10-15m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민단절을 비롯해 농업 및 환경피해 등의 우려가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통과되는 양사1-2리 구간 역시 성토작업을 하면서 마을회관과 고작 20여m 떨어진 곳 위로 도로가 지나가며 일부 구간은 민가와 불과 3m 남짓 떨어진 지붕 위로 도로가 지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6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작은 산골마을이 4조각으로 나눠져 마을회관에 자주모이는 주민들은 바로 머리위에서 달리는 대형차량의 소음에 시달리면서 지내야 하는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또 7m 이상 높이 올라간 도로로 인해 그늘이 지고 통풍이 안돼 농작물이 병충해에 시달릴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양사2리 노인회장 신영섭씨는 "그 동안 이러한 문제를 대전국토 관리청을 비롯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까지 수차례에 거쳐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제대로된 답변을 들을수가 없다"며 "현재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도로가 마을을 관통해 4조각이 난다. 일부구간을 교각을 세우고 교량을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농사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부내륙고속도로 관계자는 "2017년 흙을 쌓는 대신 다리 설치 구간을 기존 45m에서 150m로 연장해 주면 공사에 협조하겠다는 주민 탄원서를 받았다며 약속을 저버린 건 주민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민들이 요청한 회관 앞 교량설치와 마을회관 이전 두 가지 요청사항 중 한 가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을회관 이전을 약속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박대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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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토지보상에 들어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놓고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사진=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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